인천 서구의회 의원, 전통 문화 활쏘기 체험 > 주요뉴스

(e시민일보) 황하선 기자 = 인천 서무정(대표 이종완)은 인천 서구의회 「문화유산 정책연구회」 소속 의원과 서구청 관계자 등 15명이 인천서무정(인천시 서구 소재)을 방문하여 활쏘기 문화를 체험하고 활쏘기 문화 보전 등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유산 정책연구회」는 국내·외 우수사례 현장방문 및 관련자료 조사 등을 통한 서구민의 실효성 있는 문화유산 보전 및 활용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원 연구단체이며, 심우창 의원(대표의원), 김미연 의원, 박용갑 의원, 홍순서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인천서무정은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궁술(활쏘기) 예절과 기술을 가르치고 숙련된 궁사의 안전지도 아래 다같이 습사(활쏘기 연습)를 하는국궁장(활쏘기 하는 곳)이며, 활쏘기는 2020년 7월 3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된 전통무예이다.

이번 체험은 인천서무정 임용림 부사두의 활쏘기 설명과 기술, 안전 지도 아래 모든 참가자 들이 직접 활쏘기를 체험하였다. 활쏘기는 사대(활을 쏘는 곳)에서 145미터 떨어진 과녁을 향해 화살을 보내 맞추는 스포츠 이자 전통문화이다.

심우창 의원은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움 속에서 우리 지역에서 전통 활쏘기를 계승유지하고 있는 이곳에 와서 직접 체험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특히 아버님이 활을 쏘시던 곳이라 더 감회가 깊다"며 "이런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명맥을 이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서무정 박선조 총무는 "인천시 관내 여러개의 국궁장(활쏘기 하는 곳)과 체험관이 있으나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인천서무정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활쏘기 시설 외 초등학교 저학년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활쏘기 시설을 마련하여 누구나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며 "체험자의 미숙련도를 고려하고 전통 활쏘기 방식을 알리기 위해 서무정 자체에서 제작한 장비(가죽 깍지)를 이용하여 활쏘기를 가르친다" 고 설명했다. 

양궁과 국궁의 차이 중 하나는 활의 현을 당기는 손의 모양새다. 양궁은 두손가락으로 현을 당기나 국궁은 깍지라는 것을 이용하여 현을 당겨 활을 쏜다. 처음 활을 접하는 체험객은 쇠뿔 등으로 만들어진 딱딱한 깍지 사용을 어려워하므로 국궁의 활쏘기가 아닌 양궁의 활쏘기 자세로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